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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이쯤 돼야 호텔 빙수지 ⑥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등록 2019.05.12 16:05:56수정 2019.05.12 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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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바'의 '수박 빙수'(왼쪽)와 '청포도 빙수'

【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바'의 '수박 빙수'(왼쪽)와 '청포도 빙수'



최근 매일 낮 시간대면 기온이 치솟아 마치 한여름으로 타임슬립한 것 같은 기분이 절로 든다.

그러자 '딸기 뷔페'를 막 끝낸 호텔가에서 예년보다 좀 더 빨리 새로운 포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바로 '빙수 전쟁'이다.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금덩이라도 갈았나, 왜 이리 비싸냐?"는 비판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 불 보듯 훤하다.

그러나 해마다 여름이면 호텔마다 빙수 고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으로 볼 때 단지 그 양이 2~3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아서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

간식거리를 넘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호텔 빙수. 올해는 어떤 빙수가 인기를 얻을지 살펴보자.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중구 소공동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13일부터 8월31일까지 1층 '라운지 & 바'에서 빙수, 파르페 등 '여름 디저트'를 판매한다.

빙수는 2종을 새로 선보인다. 당도와 신선도에서 월등한 최상급 국산 여름 과일이 주재료다.  

'수박 빙수'는 마치 수박을 통째로 먹는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실제 수박 껍질에 담아낸다. 달콤하면서 갈증 해소에 탁월한 수박을 갈아 얼린 뒤, 다시 곱게 갈아 소복하게 쌓아 올린다. 초콜릿으로 씨도 표현한다. 빙수 속에 수박 과육이 숨어 있어 찾아 먹는 재미도 준다. 수박은 경북 고령군 우곡 지역에서 가야산 맑은 물과 낙동강변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자라나 높은 당도(12브릭스)를 자랑한다.

 '청포도 빙수'는 달콤한 과즙으로 가득한 청포도를 갈아 사흘간 얼린 다음 이를 곱게 갈아 역시 소복하게 쌓는다. 빙수 속에 청포도 과육을 가득 넣어둔다.

각 3만6000원.

빙수의 '아성'에 도전하는 디저트인 만큼 '적포도 파르페'도 만만치 않다. 호텔 파티시에가 만든 적포도 셔벳을 베이스로 다양한 토핑을 층층이 쌓고, 그 위에 부드러운 생크림을 얹어 화려한 비주얼을 연출한다. 토핑은 달콤한 꿀과 이탈리아식 푸딩인 피나코타, 상큼한 오렌지 소스, 바삭한 휘유타쥬 과자 등이다.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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