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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6000마리 살처분

등록 2019.05.12 17: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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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창=신화/뉴시스】'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을 강타한 가운데 지난 3월 22일 중국 충칭 룽창의 돼지 사육장에서 한 여성이 돼지를 돌보고 있다. 2019.05.07.

【룽창=신화/뉴시스】'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을 강타한 가운데 지난 3월 22일 중국 충칭 룽창의 돼지 사육장에서 한 여성이 돼지를 돌보고 있다. 2019.05.07.

【홍콩=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역을 휩쓰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홍콩에서도 발병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소피아 챈 홍콩 식품 및 보건부장관은 성명에서 “본토 광둥성 잔장시에서 수입한 돼지 중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에 따라 홍콩 내 주요 도축장의 운영을 중단시켰고, 홍콩 최대 도축장인 상쉐이 도축장에 돼지 6000여 마리를 도살 처분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일부 홍콩 언론들은 돼지 살처분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는 1800만홍콩달러(약 27억원)에 달하고, 현재 홍콩에 남아있는 돼지 수도 400마리 뿐이라고 전했다.

챈 장관은 “상쉐이 도축장은 소독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사용이 중단될 예정”이라면서 “향후 우리는 돼지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SF는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나 분비물, 사료통 등을 통해 직간접 전파된다. 인체에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지만 전파가 빠른데다가 이병률·폐사율이 높아 양돈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가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발생국에서는 감염 돼지와 주변 사육 돼지를 100% 살처분하고 있다. 

ASF는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후 9개월도 못 돼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모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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