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71% "존경하는 선생님 있으면 성적에 영향 미친다"
진학사, 고교생 50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71% 교사와의 관계가 성적에 영향 미쳐
좋아하는 교사 유형에 관심多·잘 가르치는 교사
싫어하는 교사 유형은 학생 무시·편애하는 교사
수업 외 인생 상담까지 교사 몫…부모역할 요구
【서울=뉴시스】우리나라 고교생의 71%는 존경하는 교사가 있으면 성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교사가 좋아하는 유형으로 꼽힌 반면 학생 의견을 무시하거나 편애하는 교사는 싫어하는 유형에 꼽혔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고교생 회원 5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선생님을 존경 또는 좋아하는 것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31.5%는 그렇다, 39.5%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는 응답자는 83.5%였다.
학생들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선생님의 유형도 학생과의 '관계'와 연관된 답변이 많았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의 유형은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이 35.6%로 가장 높았다. ▲잘 가르치는 선생님 34.6% ▲유머러스한 선생님 13.4% ▲상담 및 생활지도를 잘 해주는 선생님 12.6% ▲외모가 훌륭한 선생님 3.9% 순이었다.
고교생들이 싫어하는 선생님은 '학생 의견을 무시하는 선생님'이 37.1%로 가장 많았다. 편애하는 선생님 26.7%, 잘 가르치지 못하는 선생님 22.8%, 화를 잘 내는 선생님 11.8% 등도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교사 유형에 속했다.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교사 외에 인생의 멘토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었다.
선생님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63.1%는 '수업과 진로지도, 인성교육과 인생에 대한 상담까지'라고 답했다. 지난 2011년 57.3%에서 5.8%포인트 오른 수치다.
13.4%는 '수업과 진로지도, 인성교육과 인생에 대한 상담까지'에 더해 부모의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업과 진로지도까지가 교사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7.1%였고 수업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9%에 그쳤다.
오는 15일 스승의 날에 대해 81.1%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42.5%는 편지, 28.3%는 소정의 선물로 감사를 표현하겠다고 답했다. 스승의 날 파티는 24.4%, 꽃다발은 17.3% 였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교권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아직은 선생님이 부모님과 더불어 학생들의 긍정적인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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