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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당 "광화문 천막 강제 철거한다는 박원순, 적반하장"

등록 2019.05.13 14: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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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 책임 도외시하고 오히려 천막 철거하려 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대한애국당 천막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조원진(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05.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대한애국당 천막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조원진(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대한애국당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강제 철거하겠다고 예고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며 진상규명을 위해 투쟁하겠고 밝혔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지난 2017년 3월 탄핵 무효를 외치다 경찰과 소방의 안전관리 미흡과 긴급조치 미비 등으로 사망한 애국열사에 대한 진실규명을 외면하고 애국당 텐트 철거를 협박하는 박 시장은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참혹한 공권력에 의한 살인의 진실을 아무리 덮으려고 해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며 "이제라도 강제 철거 등 협박을 중단하고 억울하게 사망한 이들에 대한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10일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박 시장은 재난 및 안전기본법에 따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에게 탄핵반대를 외치는 국민이 현장에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고 사망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장에 봄이 왔다'며 흥분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사실상 공권력에 사망한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는데 촛불에 정신이 팔려 국민 안전의 책임을 도외시했다"며 "그런 서울시장이 오히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광화문 천막을 무자비하게 철거하려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대한애국당이 설치한 천막이 세워져 있다. 서울시는 천막을 불법시설물로 규정해 13일 오후 8시까지 자진철거 내용을 담은 계고장을 전달했지만 대한애국당은 철거를 거부하고 있다. 2019.05.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대한애국당이 설치한 천막이 세워져 있다. 서울시는 천막을 불법시설물로 규정해 13일 오후 8시까지 자진철거 내용을 담은 계고장을 전달했지만 대한애국당은 철거를 거부하고 있다. 2019.05.13. [email protected]

조 대표는 "당시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수많은 국민들은 압사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경찰들은 쳐다만 봤다"며 "심지어 신고한 지 29분 만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제대로 응급조치도 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공권력에 희생된 이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청문회와 특검 도입에 함께 투쟁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탄핵 반대를 외치다 숨진 4명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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