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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 성공적으로 구축하자"…충북도, 자문단 구성

등록 2019.05.13 1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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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

도는 13일 국내 방사광 가속기 및 과학기술 전문가 32명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연구 수요에 맞춰 철저한 사전 계획 등 포항 시설과 차별화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가속기 클러스터 구축이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타당한 논리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포항 가속기 노후화와 국외 동향을 고려할 때 새로운 차세대 가속기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중부권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은 타당성이 있는 만큼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바이오·반도체 등 충북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다목적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충북에 건립, 글로벌 연구 허브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충북도가 추진한 가속기 관련 정책연구 용역을 수행했다.

도 관계자는 "산학연관이 결합한 방사광 가속기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예타 수준의 용역 추진, 범국민적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국내 10개 과학연구단지와 기초과학학회 등과 지원협약을 통해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4억원을 투입, 방사광 가속기 구축 등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도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일원 15만㎡에 방사광 가속기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연구시설과 게스트 하우스 등도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54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적외선에서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만들어내 '빛 공장'으로 불린다.

물리, 화학, 재료공학 등 기초 연구는 물론 신물질 합금, 고효율 태양전지 재료 연구,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는 현재 포항에서 2기의 방사광 가속기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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