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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갈등, 인텔·애플·캐터필러 '흔들'…1주 사이 10% 이상↓

등록 2019.05.14 03: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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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도 1주일 사이 9.3% 하락

【산타클라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고조되면서 중국시장과 연관된 다우존스 블루칩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인텔, 애플, 캐터필러, 보잉 등이 대표적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사 본사 모습. 2019.05.13

【산타클라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고조되면서 중국시장과 연관된 다우존스 블루칩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인텔, 애플, 캐터필러, 보잉 등이 대표적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사 본사 모습. 2019.05.13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고조되면서 중국시장과 연관된 다우존스 블루칩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인텔, 애플, 캐터필러, 보잉 등이 대표적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일(현지시간)까지 최근 6거래일 동안 120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인텔, 애플, 글로벌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최근 6거래일 동안 10% 이상 떨어졌다.

이러한 일부 종목의 하락세는 13일 중국 정부가 오는 6월1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중국 재무부는 이날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1시 현재(미 동부시간) 인텔은 2.7%, 애플은 5.4%, 캐터필러는 5%가 각각 하락했다.

팩트셋(FactSet) 자료에 따르면 매출의 25%가 중국으로부터 발생하는 인텔의 경우 지난 3일부터 13일 사이 12.9%가 떨어졌다.

매출의 18%가 중국에서 나오는 애플은 같은 기간 동안 11.6% 하락했고, 매출의 5%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캐터필러는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0.2% 떨어졌다.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하락세다. 두 차례 추락사고로 가뜩이나 고전하고 있는 보잉은 13일 장중 4% 이상 하락했고,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9.3% 내려갔다. 보잉은 전체 매출의 약 13%가 중국에서 나온다.

이밖에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최근 며칠 동안 5% 이상 눈에 띄게 하락한 업체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와 시스코 시스템스, 3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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