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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이르면 6월 해외결제 서비스 시작…日부터 개시

등록 2019.05.14 09: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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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결제 서비스 약관 신설 발표

네이버페이, 이르면 6월 해외결제 서비스 시작…日부터 개시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간편할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카드, 현금 등으로 결제할 때와 달리 네이버페이는 결제 및 환전 수수료가 없어 이용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일 네이버페이 홈페이지에 이용약관을 개정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개정으로 신설된 약관 조항은 '해외결제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회원은 회사와 이용계약을 체결한 해외 쇼핑몰에서 해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다.

신설 조항은 6월 8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이르면 내달 초부터 해외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해외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면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 등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가는 일본이다. 앞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간편결제 전문업체 '라인페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텐센트의 위챗페이, 한국의 네이버페이와 '글로벌 라이선스'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내년 안에 일본 내 라인페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지: 네이버페이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네이버페이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국내에서처럼 환전 없이 원화로 네이버페이에 충전하고 현지 매장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통상 지불해야 하는 결제금액 1%가량의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또 현지에서 현금 사용을 위해 은행에서 환전 시 물어야 하는 환전수수료도 네이버페이 충전 방식을 취하면 비켜갈 수 있다.

해외결제 서비스 이용 시 상품가격은 가맹점의 현지통화를 가맹점이 정한 환율, 즉 은행의 최초 고시 매매기준율이 적영돼, 원화로 환산돼 회원에게 청구된다. 네이버는 향후 일본 외 네이버페이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페이의 해외결제 서비스는 정부가 규제를 완화한 것이 배경이다. 외국환거래법령상 전자금융업자는 외국환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해외 진출과 국민 편익 등을 위해 지난 2월전자금융업자에 외국환 간편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혁신 방안을 발표,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페이는 법이 개정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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