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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미중 무역협상 일방통행 안돼…평등한 합의 원해"

등록 2019.05.14 14: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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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주권·인민이익·민족존엄 반드시 지킬 것"

"미국의 최대한 압박 조치, 정당한 반격 초래할 것"

【소치=신화/뉴시스】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5.14

【소치=신화/뉴시스】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5.1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중 무역협상은 일방적이어서는 안 되며, 중국은 평등한 합의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러시아 시간 13일) 러시아 소치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무역협상에서 일방통행해서는 안되고 평등한 기초하에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또 “중국은 어느 나라와 담판하더라도 국가의 주권과 인민의 이익, 민족의 존엄을 반드시 지킨다”면서 “이런 원칙과 마지노선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미국을 겨냥해 "일방적인 비난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고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는 행보는 정당한 반격을 초래할 뿐”이라면서 “중국의 조치는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다자간 무역기구의 기본 규칙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상대방이 자국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만 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왕 위원은 “양측의 협상단이 각자의 합리적인 요구를 해결하고 최종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합의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방주의가 확산되고 있지만 평화와 발전은 여전히 현 시대의 주제이고 상생협력은 세계 각국이 추구하는 목표”라면서 “일방주의 패권주의 행보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고 오래가지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위원은 “책임감있는 대국으로서 중러 양국은 반드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동시에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게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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