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키움 샌즈, 김규민에게 추천한다 "나처럼 삭발"

등록 2019.05.14 19:05: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삭발을 한 상태로 나타났다.

【대전=뉴시스】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삭발을 한 상태로 나타났다.


【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제리 샌즈(32·키움 히어로즈)가 깜짝 삭발을 하고 나타났다.

키움은 14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전 구장에서 훈련을 하던 샌즈가 모자를 벗자 짧게 깎은 머리가 눈에 띄었다. 사실상 삭발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선수들은 보통 부진에 빠져 있을 때 마음을 다잡는 의미로 머리를 짧게 깎고는 한다. 팀이 연패에 빠질 경우에는 선수단이 단체로 삭발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샌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43경기에서 타율 0.325로 활약 중이었다. 팀도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 중이다. 이 때문에 샌즈의 갑작스런 삭발은 더 주목받았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아들과 장난을 치다 자른 건가"라며 의아해했다.

샌즈는 스타일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날이 더워져서 짧게 깎았다"고 답했다. "원래 이맘때 머리를 짧게 자르곤 하는데, 한국에서 머리를 자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머리를 하고 난 다음에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삭발을 보고 놀란 통역과 팀 동료 박병호가 짧은 머리의 '의미'를 설명해줬다. 샌즈는 "동료들도 모두 놀랐다"며 "머리를 자른 이유도 많이 묻고,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에 나온 링컨(도미닉 퍼셀)을 닮았다고도 하더라"며 웃음 지었다.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추천해주고 싶은 선수로는 팀 동료 김규민을 꼽았다. 샌즈는 "김규민이 자신이 잘 생긴 줄 알더라. 머리를 짧게 자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