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5·18묘지 참배…"5월의 진실, 언제 온전히 드러나나"
정동영 "5월은 평화당의 모태…특별법·진상규명 총력"
【광주=뉴시스】임종명 기자 = 정동영 대표, 유성엽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15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2019.05.15. [email protected]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 광주시당 위원장인 최경환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헌화, 묵념하며 참배했다.
짙은 색 정장 차림에 검은 넥타이를 착용한 차림이었다. 이들은 참배에 앞서 엄숙한 표정으로 방명록을 작성했다.
정 대표는 '오월은 평등으로 가야합니다. 오월은 평화로 가야합니다. 민주평화당이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고, 유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완성에 진력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들은 추모탑 앞에 서서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이세종 열사 등 개인 묘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참배를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39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파도 파도 진실이 계속 밝혀지는, 이 양파껍질 같은 5월의 진실은 언제쯤 온전히 드러나게 되는지, 착잡한 5월이다"며 "전두환이 5·18 때 광주에 왔다는 증언에 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 왜 광주에 왔는지, 무엇을 지시했는지, 헬기 기총 사격은 누가 명령했는지, 전투기는 출격했는지, 출격명령은 누가 지시했는지 등 숱한 의문들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임종명 기자 = 정동영 대표, 유성엽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15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email protected]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주 방문 예고에 대해서는 "오기 전에 처리하고 올 일이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처리를 해야하고, 5·18진상규명위원 추천을 완료하든지 포기선언을 하고 와야 한다. 그래야 5·18진상규명위원회가 작동할 것 아닌가"라며 "5·18진상규명에 발목을 잡아놓고, 5·18 학살을 정당화하는 그런 당의 책임자로서 어떻게 여기에 와서 머리를 숙일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5·18민주묘지에는 평화당 지도부 외에도 시민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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