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태권도 선수 보호 장치 강화…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
【서울=뉴시스】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버밀리온 그랜드 룸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제30차 정기총회. (사진 = WT 제공)
세계태권도연맹(WT)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버밀리온 그랜드 룸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열고 경기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WT는 현재 비장애인 겨루기 선수들에게만 적용되는 무작위 계체 규정을 장애인 선수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장애인 선수들도 경기 전날 해당 체급에 출전하는 선수가 모두 계체를 하고, 당일에도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추첨을 통해 일정 숫자의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계체를 하도록 했다. 이 때 해당 체급 기준 중량에서 5% 이내로 초과하는 것은 허용한다. 하지만 기준 중량에서 5%가 초과하면 실격 처리된다.
WT는 "단기간의 급격한 체중 감량 시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해 장애인 선수 보호 장치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버밀리온 그랜드 룸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제30차 정기총회. (사진 = WT 제공)
또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공인품새, 자유품새로 나눠 치르던 품새대회에 18세 이상이면 나이 구분 없이 참가할 수 있는 남녀 개인전, 페어전, 단체전 등 4개의 경기 방식을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경기 방식에서는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를 각각 시연해야 한다.
이번에 추가된 방식은 오는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열리는 품새월드그랑프리 대회에 적용한다.
하지만 내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는 기존의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방식으로 나눠 개최된다.
【서울=뉴시스】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버밀리온 그랜드 룸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제30차 정기총회. (사진 = WT 제공)
WT의 다음 총회는 2020년 10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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