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황교안, 퇴임 교장들 만나 "좌파 정당이 인권·평등 가치 왜곡"

등록 2019.05.15 17:39: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 핵연구소 방문 "탈원전 정책 심각한 타격"

"정부가 현장 과학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이 1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어은동 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해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둘러본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19.05.15.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이 1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어은동 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해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둘러본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에도 충청권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진행하며 9일 연속 민심 읽기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시찰하고 오후에는 수상태양광 설치가 무산된 충남 아산 지역을 들르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반대하는 행보를 보였다.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한 황 대표는 "우리에게 남아있는 에너지는 원전 밖에 없고 현재로서 대안이 없는데 (정부가) 숙고 없이 탈원전 정책을 펴고 있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연구진을 만나 "우리나라 핵융합연구가 선진국에 비해서 많이 뒤졌으나 2007년도 인공태양 '케이스타(KSTAR)'를 건설한 후 세계 최고 기술을 선도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여러분이야말로 정말 한국의 스타, 케이스타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대안에너지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확실한 에너지원을 파괴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장 우리의 원전 기술과 인력들이 붕괴되고 있는데, 원전 사업 생태계가 황폐화되면 핵융합 발전 연구도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탈원전 정책을 겨냥했다.

이어 "세계 각국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 마당에 여러분이 피땀으로 일으킨 지금의 성과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현장 과학자들의 목소리에 정부가 귀를 더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승의 날을 맞아 퇴임 교장들과의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락하는 교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는 등의 민원을 듣기도 했다.

황 대표는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많이 무너지고 선생님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옛날에는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듯 존경하는 마음이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고, 사회 인식부터 바꿔갈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좌파 정당이 인권과 평등이라는 가치를 왜곡 적용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본다"며 "좋은 약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지 아무 때나 쓰면 안된다. 한국당은 교권이 지켜지고 선생님의 말씀들이 국민들에게 잘 전파되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천안지역아동센터로 이동해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아이들과 종이접기, 공놀이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