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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黃, 5·18 망언의원 퇴출 숙제하고 기념식 오라"

등록 2019.05.16 09: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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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례 불러와 이득 취하려는 꼼수버려야"

"야당에겐 국회가 투쟁장소이자 민생현장"

【서울=뉴시스】 김병문 수습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2019.04.2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수습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2019.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6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의사를 밝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망언 의원 징계·퇴출,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적합한 인사를 추천하고 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실 때는 반드시 숙제를 하고 오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황 대표는 지난 방문처럼 (광주시민을) 자극하고 물세례를 불러오게 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꼼수는 이번에는 아니, 영원히 버려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황 대표가) 숙제를 하지 않고 참석하더라도 위대한 광주·전남 시·도민은 이성으로 침묵,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게 숭고한 5·18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보훈처에서 초청했기에 참석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마땅히 국가기념일, 정부가 주최하니 참석해야 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정부가 초청했으니 참석한다는 게 적절한 표현인지 묘한 여운이 남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전국을 돌며 '민생투쟁 대장정'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민생대장정의 현장은 지금 이 순간 국회가 돼야 한다"며 "국회에서 민생경제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키고 산적한 민생개혁법안을 심의·통과시키는 국회가 야당에게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이고 민생현장"이라고 했다.

이어 "민생현장을 가려면 대구, 부산 등 태극기부대와 함께 하지 말고 광주를 방문해 5·18 당사자, 유족, 부상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함께 해야 한다"며 "(그래야) 그분들의 슬픔과 고통을 알게 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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