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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군산·광양항 보관 압축폐기물 9개월 내 처리”

등록 2019.05.16 1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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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13일 오후 제주시 회천동 회천매립장에 압축된 쓰레기 뭉치들이 끝없이 쌓여있다. 압축쓰레기는 발전소나 시멘트공장 등에서 고형 연료로 쓰기 위해 만들지만 품질이 낮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2019.03.13.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13일 오후 제주시 회천동 회천매립장에 압축된 쓰레기 뭉치들이 끝없이 쌓여있다. 압축쓰레기는 발전소나 시멘트공장 등에서 고형 연료로 쓰기 위해 만들지만 품질이 낮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2019.03.1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전북 군산항과 전남 광양항에서 보관 중인 제주산 압축포장폐기물에 대한 본격적인 처리가 시작된다.

제주시는 지난 15일 폐기물을 위탁받아 처리하고 있는 한불에너지관리㈜가 도외(島外) 반출된 압축포장폐기물 처리계획을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시는 행정대집행 절차를 거쳐 처리한 뒤 한불에너지관리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불에너지관리 측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제주시와의 신뢰 관계,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 필요성, 환경문제와 장기보관에 따른 문제 발생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시는 전했다.

한불에너지관리는 계열사의 소각시설과 고형연료(SRF)제조시설 등을 이용해 최대 9개월 이내 압축포장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한불에너지관리에 처분했던 조치 명령을 철회하고 향후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군산항에는 8637t, 광양항에는 625t에 이르는 제주산 압축포장폐기물이 적재돼 있다.

한편 지난 3월 제주산 압축포장폐기물이 필리핀으로 불법수출됐다가 되돌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제주시는 소각시설 용량의 한계로 인해 2018년 12월 기준 1일 발생하는 가연성 폐기물 230t 중 140t만 자체 소각하고 나머지 90t은 압축포장폐기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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