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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주거실태조사]국민 82.3% "내집마련 꼭 필요"…자가보유의식 4년만에 꺾여

등록 2019.05.16 16:00:00수정 2019.05.16 16: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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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꼭 마련해야" 응답률 82.5%…전년比 0.3%p↓

청년·신혼부부 등은 증가…나머지 계층서 하락 추정

[2018 주거실태조사]국민 82.3% "내집마련 꼭 필요"…자가보유의식 4년만에 꺾여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일반 국민의 자가 보유 의식 증가세가 4년만에 꺾였다.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응답자의 3명중 1명이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을 꼽았다.

16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12월 표본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식과 가치관'을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82.5%가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년 조사통계 응답률 82.8%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4년(79.1%) 이후 ▲2016년 82.0% ▲2017년 82.8%순으로 3년째 이어지던 주택 보유 의식 증가가 하락했다.

특성가구별로 보면 청년·신혼부부는 맞춤형 주거지원 강화로 '내 집 보유' 의식이 확산됐다.

청년(만 20~34세)은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70.7%에서 71.0%로 0.3%포인트 상향됐고, 신혼부부의 응답률은 83.4%(혼인 5년 이하)에서 83.8%(혼인 7년 이하)로 높아졌다.

반면 정책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나머지 계층에서 의욕이 꺾인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만 65세 이상)도 같은 기간 89.5%에서 89.8%로 응답률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정책 수혜대상을 제외한 나머지에서 자가 보유의식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가 보유의식 감소는 집값 급등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 국민이 가장 원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이 꼽혔으며, 응답률은 31.7%로 전년 30.1%에서 1.6%포인트 높아졌다.자가 가구(50.4%)일수록 대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높고, 전세가구의 응답률이 전년 대비 확대(32.0→32.9%) 됐다. 신혼부부의 응답률도 46.2%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세자금 대출지원 18.8%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13.6% ▲분양전환공공임대주택공급 9.4% ▲주택개량·개보수 지원 8.9% ▲공공분양주택공급 4.8% ▲주거상담정보 제공 등 2.4% 등 순이다.

청년층의 경우 대출 지원 외에 '월세보조금 지원'(16.4%)을 요청하는 의견도 나왔다. 고령층의 경우 '주택 개량·개보수 관련 현물 및 자금 대출지원'(26.9%),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18.7%)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한편 공공임대주택 만족도는 거주가구 중 92.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50.4%)와 '자주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40.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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