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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개편, 교사 책무성 높이고 지원 늘려야"

등록 2019.05.16 17: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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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높이기 연수 필요…교사양성과정도 변화

현장 인력 부족 심각…행정인력·예산도 지원돼야

"유아교육·보육에 대한 학부모 인식 변화도 필요"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2019 개정 누리과정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유아교육과 보육 전문가와 유치원·어린이집 현장교사 등 10명의 토론자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2019.05.16. dyhlee@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2019 개정 누리과정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유아교육과 보육 전문가와 유치원·어린이집 현장교사 등 10명의 토론자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2019.05.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누리과정(만 3~5세 유아교육·보육)이 내년 3월부터 유아·놀이 중심 공통과정으로 개선됨에 따라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사의 책무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탄탄한 행정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개최된 '2019 개정 누리과정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 및 현장 교사들은 누리과정 개정에 대한 기대를 표하면서도 몇 가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교사의 자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책무성과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평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성신여대 권정윤 교수(유아교육과)는 "교사의 경력과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교육의 질적 수준의 다양성 문제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면서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대두됐다"고 말했다.

일동유치원 엄미선 원장도 "교사의 자율연수 및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한 전문적 자질이 보장되고 유치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방안이 치밀하고 꼼꼼하게 계획해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이 앞으로 놀이중심 유아교육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행·재정지원이 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창원대 최혜영 교수(가족복지학과)는 "교육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함께 따라주어야 한다"며 "대체교사를 제공하는 교사 교대근무제, 팀티칭 등 학급에서 나와 생각할 시간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면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이초등학교병설유치원 정소영 교사는 "교육지원청이 현장 지원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며 "전문적 학습공동체, 자율 연수 등 적극 지원하고, 현장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권 또한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개정에 대한 학부모 인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죽림어린이집 김선주 교사는 놀이중심의 부모연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들이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놀이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넘어지거나 가시에 찔리는 등의 자극에 민감해지는 추세"라며 "부모들도 (아이들이) 놀이를 하다보면 다칠 수도 있다고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새싹유치원 박혜진 교사도 "부모들의 한글이나 수학, 영어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가가 앞장서서 학부모의 유아기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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