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살 딸 살해한 40대 엄마 구속영장
"질병 딸 고통에서 벗어나게…" 진술 번복
인천 서부경찰서는 16일 살인 혐의로 A(43·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서구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딸 B(7)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후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당시 B양은 인근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가지 않았고, 이후 엄마로부터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과거 정신 불안 증세를 자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남편과 중학생 딸 등이 직장과 학교에 간 사이 B양이 말을 듣지 않아 보자기를 이용해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후 조사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딸을 아픔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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