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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거래금지 조치에 "권리침해" 반발 성명

등록 2019.05.17 05: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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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상 화웨이 금지령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건물에서 촬영된 화웨이 로고. 2019.05.15.

【선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상 화웨이 금지령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건물에서 촬영된 화웨이 로고. 2019.05.1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는 16일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규제하기로 한데 대해 "권리침해"라며 반발했다.

CNN 및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이번 미 정부 조치에 대해 "불합리한 규제는 당사의 권리를 침범하고 심각한 법적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더해 화웨이는 자사가 차세대 5G 이동통신 시스템 설비 분야에서 "어깨를 견줄자가 없는 선구자"라며 미국이 화웨이를 규제해도 "더 안전하거나 강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들에 품질이 낮은 고가의 대체설비 사용을 강요함에 따라 다른 나라에 뒤쳐지고 결국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결정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화웨이와 거래하는 미국 기업에 경제적 손실을 주고 미국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속히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의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화웨이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어 미 상무부는 16일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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