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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오늘 中방문해 왕이 등과 회동…美견제

등록 2019.05.17 05: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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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모하마드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4월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4.25

【뉴욕=AP/뉴시스】모하마드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4월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4.2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7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하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자리프 장관은 지난 16일 밤 NHK와의 인터뷰에서 방중 계획에 대해 밝히며,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거부하기 위한 실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란 핵합의 참가국 중 하나이자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에 반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란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달 들어 이란과 우호관계에 있는 러시아, 인도, 일본 방문에 이어 중국을 찾는 등 적극적인 외교공세를 통한 사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영국·프랑스·중국·독일·러시아 등 6개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해제해준다'는 내용의 이란 핵합의를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등 제재 조치를 재발동했다.

이에 이란이 지난 8일 핵합의 중 일부의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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