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엔, 미-이란 긴장고조에 "최대한의 자제" 요청

등록 2019.05.17 08:10: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구테흐스 "군사행동 뿐 아니라 '언어'도 조심해야"

【테헤란=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금요 기도회를 마친 이란인들이 반미 집회를 열고 미국 국기를 태우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란 혁명수비대 최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대화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9.05.10.

【테헤란=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금요 기도회를 마친 이란인들이 반미 집회를 열고 미국 국기를 태우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란 혁명수비대 최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대화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9.05.10.

【유엔본부=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유엔은 16일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두 나라와 페르샤만 지역의 관련 국가들이 "최대한의 자제"를 해주기 바란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현재의 일촉즉발의 상황에 대해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 관련된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의 자제를 해주기 바라며, 지금의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더 이상 촉발하지 않도록 조심해주기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사무총장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은  보도진에게 말했다.

그는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지금의 상황도 이미 매우 위험한데다 (미국과 이란의) 쌍방이 주고 받는 언사가 매우 위험해서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당사국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우리가 말하는 자제는 행동과 언어 양쪽 모두를 말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행동이나 발표문도 오해의 소지가 있어 파국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따라서 서로에 대한 언어와 행동 모두를 주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 동안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가중하면서 이란의 이슬람혁명군 정규군을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이란 석유수출을 전면 금지했으며,  페르샤만에 함정과 군대를 파견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란과 전쟁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