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상임위 개최…대북지원·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논의

"국제기구 대북 지원 사업 위해 800만 달러 공여"

"대북 식량지원은 국민 의견 수렴해 계획 검토"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조기 성사 지원"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청와대는 17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식량 지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승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세계식량계획(WFP)의 최근 북한 실량 조사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NSC는 우선 WFP와 유니세프(UNICEF)의 요청에 따라 북한 아동과 임산부의 영양 지원 및 의료 지원 사업을 위한 8백만 달러 공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국제기구(WFP)를 통한 지원 또는 대북 직접 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NSC 상임위원들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승인키로 하고,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리비아 무장세력에게 억류됐던 우리 국민이 석방된 것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NSC 상임위위원들은 우리 국민의 석방과 관련된 그간의 노력들을 평가하고 재외국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도 정부의 여행경보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함께 했다.

NSC 상임위원회는 청와대 안보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국가정보원장과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등이 상임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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