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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제재이후 미중 무역협상 교착" CNBC

등록 2019.05.18 06: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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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협상 일정 협의 안 이뤄져"

"美 화웨이 제재이후 미중 무역협상 교착" CNBC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기업들에 대한 검토를 강화한 이래 (무역협상) 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가안보 위협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는 사실상 화웨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미 상무부는 이튿날인 16일 "화웨이가 미국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개입돼 있다"며 화웨이를 비롯한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 미중 양측이 어떤 것에 대해 협상할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다음 단계 협상을 위한 일정 협의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워싱턴 고위급 회담 이후 협상 재개 의사를 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10일 종료된 워싱턴 고위급 회담 이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과 USTR, 재무부는 CNBC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2월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전쟁 일시 휴전에 합의한 뒤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합의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돌연 대중 추가관세 부과를 위협한 데 이어 10일 재무부가 실제 관세 인상 조치를 취하면서 일시 중단됐던 무역전쟁은 재발 및 확전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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