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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익명의 소식통 인용한 기사는 헛소리"…보도행태 비난

등록 2019.05.18 07: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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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anonymous sources)'을 인용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헛소리(bullshit)"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 행사에서 미 행정부의 대(對) 이란 정책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019.05.1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anonymous sources)'을 인용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헛소리(bullshit)"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 행사에서 미 행정부의 대(對) 이란 정책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019.05.17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anonymous sources)'을 인용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헛소리(bullshit)"라고 비난했다.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 행사에서 미 행정부의 대(對) 이란 정책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주장하는 고위급 강경파 보좌진과 자신이 갈등관계에 있다는 최근의 보도내용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언론들)이 더 이상 사람들의 이름을 명기하지 않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모든 것이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이다. 소식통은 없다.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건 헛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들은 종종 공무원들을 취재할 때 향후에 응징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솔직하게 말하도록 하기 위해 기사에서 취재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우곤 한다.

최근에도 이란에 대한 정책을 둘러싼 행정부 내 갈등설뿐 아니라 새로운 이민정책이 발표되기 전 언론에 상세히 보도됐을 때 뉴스 출처는 취재원의 이름이 아닌 '행정부 고위 관계자'였다.

기자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조롱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직접적인) 연설과 소셜미디어에 의존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fake news)'라는 용어도 자신이 창안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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