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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화웨이 거래 기업에 '임시 허가' 가능성

등록 2019.05.18 1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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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짜리 임시 허가로 일종의 유예 기간

【베이징=AP/뉴시스】미국 상무부가 16일(현지시간) 화웨이와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들로 지정했다. 사진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화웨이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2019.05.18.

【베이징=AP/뉴시스】미국 상무부가 16일(현지시간) 화웨이와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들로 지정했다. 사진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화웨이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2019.05.18.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 상무부가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오른 화웨이에 90일짜리 임시 일반 허가(temporary general license)를 적용해 화웨이와 거래한 기업들에 일종의 유예 기간을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상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미 화웨이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개인이 통신망이나 장비의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무부가 임시 허가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16일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제조사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정보통신기술 보호를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하루 만이었다. 이에 따르면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 기업과 거래할 때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인 화웨이는 칩 제조업체 퀄컴 등 미국 업체로부터 상당량의 부품을 공급받아왔다. 화웨이와 거래 계약을 맺은 대형 업체는 퀄컴, 인텔, 오라클, 브로드컴 등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부품 조달 비용 700억달러 중 110억달러를 미국에 지출했다. 특히 퀄컴은 매출의 5%를 화웨이로부터 벌어들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퀄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대표하는 미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C)는 정부 조치에 우려를 제기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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