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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공식성명 "美 국가 안보 위협하고 있지 않다"

등록 2019.05.18 1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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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관련 관세 부과 여부 6개월 뒤 결정키로

발표 직후 도요타 성명 "美에 600억달러 투자" 주장

【도쿄=AP/뉴시스】8일 일본 도쿄 도요타 전시장을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9.05.18.

【도쿄=AP/뉴시스】8일 일본 도쿄 도요타 전시장을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9.05.18.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를 국가 안보의 위협 요인으로 지목한 데 대해 도요타자동차가 공식 성명을 통해 반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는 보도했다.

앞서 미 행정부는 유럽연합(EU) 및 일본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자동차 및 부품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결정을 최장 180일(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발표 이후 도요타는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경제와 미국인의 생활 방식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도요타는 60년 넘게 미국에 뿌리내렸다"며 "연구개발(R&D) 기관, 10개의 공장, 광범위한 공급 체인과 기타 사업장을 통해 미국에서 47만5000명 이상을 직·간접 고용하고 60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의 선언은 우리의 투자가 환영받지 못하며 우리 직원들의 기여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역사는 차량과 부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건 일자리 창출과 소비자의 소비 방식에 역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수입 쿼터(물량 제한)가 시행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내고 선택권은 적어진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요타는 "다가오는 무역협상이 빨리 해결돼서 미국 소비자, 노동자 그리고 자동차 산업계에 최상의 결과를 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2월17일 수입차와 부품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한 바 있다. 상무부는 보고서에서 자동차 및 부품 수입 상황이 미국 안보를 손상할 위험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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