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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오폭으로 경찰 17명 사망

등록 2019.05.18 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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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대변인 "지상에 아군 없는지 확인했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군인들이 4월12일(현지시간) 카불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2019.5.18.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군인들이 4월12일(현지시간) 카불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2019.5.18.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폭탄을 잘못 투하해 반군조직 탈레반과 교전을 벌이던 현지 경찰 17명이 숨졌다.

18일 AP통신은 아타울라 아프간 헬만드 주의회 의장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현지시간) 아프간 남부에 위치한 헬만드의 주도 라슈카르가 인근에서 교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교전에서 미군의 오폭으로 아프간 경찰 17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군 대변인인 데이브 버틀러 대령은 폭탄 투하 전 아프간군과 함께 지상에 아군이 없는지 확인했으며 아프간군으로부터 폭탄을 투하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사실은 달랐고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아프간군과 탈레반 양측 모두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모하마드 야신 헬만드 주지사는 아프간 당국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미군이 의도적으로 폭탄을 투하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군의 공습 건수는 증가했으며 이는 아프간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국가연합(UN)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군의 공습 빈도가 잦아지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늘었다. UN은 올해 1분기 아프간군과 미군의 실수로 숨진 민간인의 수가 반군에 의해 사망한 수보다 많다고 추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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