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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네티컷 '최저임금 15달러' 법안 통과…7번째 州

등록 2019.05.18 16: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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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는 4번째…인상 여론 거세

연방 최저임금은 10년째 7달러25센트

【볼티모어=AP/뉴시스】지난 2017년 8월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 센테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2일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05.18.

【볼티모어=AP/뉴시스】지난 2017년 8월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 센테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2일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05.18.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 코네티컷주 상원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향후 5년에 걸쳐 15달러(약 1만8000원)까지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인터넷매체 복스(Vox)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지사 네드 러몬트가 예고한 대로 서명하면 코네티컷은 미국에서 최저임금 15달러를 채택한 7번째 주가 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서는 4번째다.

코네티컷의 현행 최저임금은 10달러10센트다. 앞으로 코네티컷은 10월말 90센트 인상을 시작으로 점차 최저임금을 높여갈 방침이다.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 종사자들은 '15달러를 위한 투쟁'(Fight for $15)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최저 수준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을 위해 임금을 인상하라고 국회를 압박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네티컷의 주도 하트퍼드의 한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조지프 프랭클린은 "나 같은 노동자들이 함께 힘을 합치고 목소리를 높이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전국 수백만 노동자를 위해 최저임금 15달러를 꿈에서 현실로 만들어냈다"고 복스에 말했다.

저임금 노동자 옹호 단체인 전미고용법프로젝트(NELP·National Employment Law Project)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노동자의 30% 이상이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오를 지역에서 살고 있다.

앞서 2월에는 뉴저지주와 일리노이주가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했다. 한달 뒤 메릴랜드주도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의회는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는 여론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복스는 전했다.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10년째 7달러25센트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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