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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장서 SK 제압하며 4연승···NC, LG 꺾고 3연승

등록 2019.05.18 21: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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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오재일

두산 베어스 오재일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연장 승부 끝에 단독 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5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SK는 3연패에 빠졌다. 1위 두산과의 승차는 2경기 차로 더 멀어졌다.

두산 오재일은 1회 스리런포로 포문을 열고, 연장 11회 쐐기 그랜드슬램을 그리며 6타수 2안타 2홈런 7타점을 수확했다.

두산 6번째 투수로 등판한 배영수는 3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째를 거뒀다. 두산 이적 후 첫 승이다.

경기 초반 SK 선발 투수 박종훈이 헤드샷으로 퇴장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박종훈은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루에서 두산 김재환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공이 김재환의 헬멧을 때렸고, 박종훈은 헤드샷 퇴장 명령을 받았다.

SK 와이번스 박종훈

SK 와이번스 박종훈


박종훈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SK가 흔들렸다. SK는 두 번째 투수 이승진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이승진은 2사 1, 2루에서 오재일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시즌 7호)를 얻어 맞았다.

SK는 0-3으로 뒤진 1회말 선두 노수광과 고종욱, 한동민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두산은 3-1로 앞선 2회초 달아났다. 1사 후 오재원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호세 페르넨데스의 1타점 적시타와 박건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 뽑아내며 5-1로 도망갔다. 

그러나 SK는 끈질겼다. 두산 선발 이용찬이 물러난 뒤 불펜을 공략해 추격에 나섰다.

SK는 7회말 노수광의 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제이미 로맥이 이형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5로 따라 붙었다. 

8회말에는 2점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1, 3루에서 대주자 안상현의 2루 도루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은 SK는 김성현이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박승욱을 불러 들였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두산 배영수의 폭투에 3루 주자 안상현이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다.

그러나 두산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5-5로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 정진호의 중전 안타와 희생 번트, 상대 폭투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SK 강지광은 류지혁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안상현이 공을 빠뜨리면서 3루 주자 정진호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찬스를 살렸다. 두산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신성현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량 득점 찬스를 맞은 오재일은 정재원의 4구째를 통타해 중월 만루포(시즌 8호)를 쏘아 올리며 10-5, 승부를 갈랐다.

SK는 박종훈이 ⅔이닝(2실점)만 소화하고 퇴장 당한 뒤 이승진(1⅓이닝 3실점)-김태훈(2이닝 무실점)-김택형(2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백승건(1이닝 무실점)-하재훈(1이닝 무실점)-강지광(1⅔이닝 1실점 비자책)-정재원(⅓이닝 3실점) 등 8명의 불펜 투수를 쏟아 부으며 버텼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권희동

NC 다이노스 권희동


NC 다이노스는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9-3으로 누르고 3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27승(19패)째를 거둔 NC는 3위를 유지했다. LG는 시즌 21패(25승)째를 당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NC 선발 에디 버틀러는 포수 크리스티안 버틀러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며 6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4타수 1안타 3타점, 김태진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LG 선발 투수 류제국은 2017년 9월14일 KT 위즈전 이후 611일 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물러났다. 허리 수술을 받은 류제국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LG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영은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시즌 3패(1승 1세이브)째를 피하지 못했다.

NC는 2-3으로 뒤진 5회초 1사 후 김찬형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권희동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 들이며 3-3, 균형을 맞췄다.

7회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루 권희동 타석에서 1루 주자 박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권희동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NC는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8회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8회 무사 2, 3루에서 김태진이 LG 신정락의 2구째를 공략해 우월 스리런포(시즌 3호)로 연결했다. NC는 단숨에 7-3으로 도망갔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에 1점을 추가했고, 2사 3루에서는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9-3으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3-1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시즌 27승21패를 기록하며 4위로 점프했다. 9위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7승29패가 됐다.

키움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홈런 3방을 때려내는 등 장단 14안타를 때려냈다.

제리 샌즈가 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을 쓸어 담았고, 김하성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서건창은 3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키움은 1회 1사 만루에서 샌즈가 롯데 선발 최하늘에게 좌중월 선제 만루포(시즌 6호)를 터뜨려 기선제압을 했다. 5-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는 이정후가 롯데 김건욱에게 우월 투런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10-0으로 달아난 5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김하성이 롯데 서준원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시즌 5호)를 날려 롯데의 추격 의지도 꺾었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롯데 타선을 묶어 내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롯데 최하늘은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서 1이닝 3피안타 1홈런 2볼넷 5실점으로 쓴 맛을 봤다. 시즌 첫 패전도 안았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5-2로 제압했다.

6위 한화의 시즌 성적은 22승23패가 됐다. 최하위 KIA는 14승1무31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5⅔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 2자책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KIA 선발 강이준은 4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 4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한화는 1회말 호잉의 중전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 송광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이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2-1로 앞선 2회 2점을 더 보탰다. 1사 1, 3루에서 오선진의 땅볼에 KIA 3루수 최원준의 홈송구가 벗어나 3루 주자 최재훈이 득점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4-1로 달아났다.

5-2로 앞선 9회초에는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세이브째를 거뒀다.

KT 위즈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0으로 승리했다.

KT는 시즌 19승(29패)째를 따내며 삼성을 끌어 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8위로 떨어졌다.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알칸타라는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KT는 2회 1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는 김민혁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한 점을 더 보탰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5패(1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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