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개최 64회 유로비존가요제, 보이콧 없이 마쳐
'이' 침략행위 밝히겠다던 아이슬랜드 팀도 준결승 참가
【텔아비브( 이스라엘 )= AP/뉴시스】 18일 열린 텔아비브의 제 64차 유로비전 결승 무대에서 스페인 대표 미키가 "라 벤다"를 열창하고 있다.
스웨덴의 상징인 아바(ABBA)그룹과 스위스 대표로 출전했던 셀린 디온 등 쟁쟁한 우승자들을 낳았던 유로비전은 해마다 26개 팀이 참가하고 전 세계 2억명의 시청자가 생중계를 고대하는 유명한 가요제이다.
이 번 유로비전 대회를 앞두고 아이슬랜드의 스팀펑크 밴드 '하타리'는 처음에는 이스라엘에서 열린다는 이유로 대회불참을 선언하면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정책 때문에 참가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지만, 결국에는 참가했다.
【AP/뉴시스】텔아비브의 2019년 제 64차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이스라엘 대표를 응원하고 있는 관객들.
이 날 하타리 팀은 메탈 록의 진수를 보이며 열창했고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지만 우승은 하지 못해, 공연을 앞두고 보이콧을 선언하는 팀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4번이나 유로비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로비전의 문화적 상징국처럼 되어 있다. 1970년대 말에 우승한 밀크 앤드 허니의 "할렐루야"는 이 나라의 비공식 국가처럼 되어 있으며, 1998년에 "디바"로 우승한 다나 인터내셔널은 국가적 영웅이자 세계적인 성전환자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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