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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대회 D-50]대회 흥행 보증수표 북한 참가하나

등록 2019.05.19 1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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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관계 틀어지면서 현재까지 참가 여부 불투명

정부·광주시·FINA, 북한 측에 지속적인 참가 요청

북한 참가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 대회주제와 일치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수영대회 현장에서 북한선수단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8.12.17 (사진=이용섭 시장 페이스북)  goodchang@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수영대회 현장에서 북한선수단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8.12.17 (사진=이용섭 시장 페이스북)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흥행 '보증수표'인 북한의 참가 여부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어 조직위가 애를 태우고 있다.

19일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23일이 대회 개막 D-50일로 경기시설과 선수촌 건립, 수송대책, 안전문제 등 분야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이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에서 인류평화의 가치를 드높이자는 염원을 담고 있다.

남북 분단의 현실을 감안하면 북한의 참가는 대회 주제와 가장 적확하고 전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흥행 보증수표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북한의 참여 의사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대한수영연맹과 함께 수구 남북 단일팀을 비롯한 북한 선수 참가 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과 협의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역에서 열린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에서 일부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으며, 2월15일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장관회의에서 이용섭 시장의 친서를 북한 체육상에게 전달했다.

국제수영연맹도 북한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2월25일 시설점검 차 광주를 방문한 국제수영연맹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그동안 북한이 FINA 대회에 불참한 적이 없기 때문에 광주대회도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엔트리 등록 등 참가를 위한 요청을 북한에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김미래, 김국향, 현일명 등 세계 최고 기량의 북한 선수 참가와 예술단, 응원단 등의 방문으로 대회 흥행과 답보상태에 있는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를 통해 북한 선수단 참가를 비롯해 여자 수구 단일팀 구성, 북한 정상급 예술단 공연, 남북 청년들로 구성된 공동응원단 운영 등 문화·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제안한 상태다.

엔트리 등록 마감은 6월24일까지로 북한이 이 기간 안에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조직위 등은 북한의 참가를 대비해 숙소로 사용할 장소를 확보하는 등 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수영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의 참가는 대회 성공개최의 화룡점정이기 때문에 관계 기관들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대회 참가로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인류평화의 가치가 세계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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