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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 마이너스 통장 살림…국가부도의 날 온다"

등록 2019.05.20 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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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전북 김제 찾아 文 경제정책 정면 비판

"경제 위기는 정책실패 때문…가장 큰 뇌관은 대통령"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자유한국당 전북현장 최고위원회가 2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실시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20. pmkeul@newsis.com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자유한국당 전북현장 최고위원회가 2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실시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김제=뉴시스】박준호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20일 전라북도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 추경에 대해 "마이너스 통장 살림", "경제 파멸정책" 등으로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가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실제로 지난 2주 동안 제가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난 결과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최악의 경기상황을 눈으로 직접 봤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우리 전북 경제도 최악의 붕괴 직전상황이다. 산업이 붕괴하고 청년들이 다 떠나면 결국 전북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공장 가동 중단 등 현실적인 문제를 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올해 1분기 수익이 전년보다 8000억원 줄어 내년도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것 같은데 한 푼이라도 아껴야할 시점에 추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500조원 이상 예산 편성을 추진한다고 한다. 본격적인 '마이너스 통장' 나라 살림인데 국민 살림을 갖다 쓰는 정부가 빚까지 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한 과세와 재정파괴는 국민 재산권 강탈이자 재산 침해"라며 "그런데도 묻지 마 추경을 하겠다고 한다. 묻지 마 추경은 재정고갈을 앞당기는 경제 파멸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우리 경제가 10년 만에 경제가 마이너스로 역주행하고 있고, 실업률은 IMF 이후 20년 만에 최악"이라며 "전북 일자리가 산업 중추부터 증발하고 있고 3~40대의 피해가 가장 크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학계와 언론에서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우등생 경제의 위기는 정책 실패가 가져온 국내 요인으로부터의 위기라고 한다. 가장 큰 뇌관으로 대통령 리스크를 지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자유한국당 전북현장 최고위원회가 2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실시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20. pmkeul@newsis.com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자유한국당 전북현장 최고위원회가 2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실시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미경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2015년 야당 대표 시절 예산안에서 국가채무비율이 재정건전성에 비춰볼 때 마지노선 40%를 깼다고 했는데, 그 문 대표는 대통령이 돼서 국가채무비율 마지노선 40%가 어떤 근거에서 나왔느냐고 한다. 같은 분인지 다른 분인지 엄청 헷갈리게 한다"며 "결국 이런 방식으로 40% 마지노선을 깨버리면 영화 속 제목처럼 '국가부도의 날'이 벌어진다"고 우려했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에 약속한 공약이 10개 과제, 30개 세부사항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추진이 미흡해 낙제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농생명 분야는 절반 넘게 미착수했고 전북 금융중심지도 올해 4월 금융위에서 유보돼 사실상 무산됐다. 30년 넘게 이룬 새만금도 문재인 정부 의해 태양광 조성단지로 전락했다. 전북에 대한 장밋빛 공약은 버리고 경기침체만 주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국민을 속이는 '사기 추경'이라 볼 수밖에 없다"며 "이름은 재난재해 추경이라면서 대부분 '총선용', '경기부양용' 추경안을 들이미는데 추경 내용을 보면 재정효과가 전혀 예상되지 않는, 경제가 살아날리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나라 경제도 무너지고 전북 경제도 무너지는데 원인은 대통령의 잘못된 경제 정책 고집 때문이다"라며 "결국 여론과 민심과 표로 심판해서 내 정책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렇게 반대하는가를 느낄 수 있게 해줘야 전북 경제, 한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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