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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로만 다섯번째 시집 출간 이대우 시인 "꿈은 해외여행"

등록 2019.05.20 15: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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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선천성 뇌성마비로 왼손 검지 하나로만 컴퓨터 자판을 클릭하며 다섯 번째 시집 '아침'을 출간한 이대우 시인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돈 전 국회의원(오른쪽), 후원자 박운석 목사와 함께 6월 1일 북콘서트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20.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선천성 뇌성마비로 왼손 검지 하나로만 컴퓨터 자판을 클릭하며 다섯 번째 시집 '아침'을 출간한 이대우 시인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돈 전 국회의원(오른쪽), 후원자 박운석 목사와 함께 6월 1일 북콘서트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비교적 덜 불편한 왼손 검지 하나로만 컴퓨터 자판을 클릭하며 세상과 소통해온 이대우(63)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아침을 펴냈다.

이대우 시인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20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이대우 시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다섯 번째 시집 '아침' 출간에 따른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천성 뇌성마비로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그는 앉지도 서지도, 말도 못하며 30세까지 방문턱도 넘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그나마 덜 불편한 왼손 검지 하나로 컴퓨터 자판을 클릭하며 만들어낸 시집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다섯 번째 시집까지 출간하게 됐다.

그는 세상을 왔다가 이성적인 사랑은 이루지 못했지만, 여행에 대한 꿈을 이루고 싶다며 자신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로 해외여행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이대우 시인은 이날 박 후원회장의 대독을 통해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고파 한 개의 손가락으로 세상을 향해 노크하려고 한다"며 "시라는 도구를 마음에 담고 세상을 노크하다보면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사람도 만나고 고맙고 소중한 친고도 만나면 좋고 기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 후원회장은 "이번 콘서트는 장애인과 혼자 자립하기 어려운 분들, 나아가 시민 모두와 함께 희망의 아침을 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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