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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인생 최대 위기는? 이하영 '아무도 모를걸!'

등록 2019.05.20 1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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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2019.05.20.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아무도 모를걸!'은 초등학교 2학년인 도윤이가 바지에 똥을 싸고 그 위기를 모면해 나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축구를 하면서 그만 바지에 실례를 하고 마는 도윤이. 그 순간에 대한 묘사에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오른쪽 다리를 하늘로 쭉 뻗는 순간/아래에서 소리가 났어/뿌지직!/'헉!'/팬티가 묵직해졌지.

도윤이는 위기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고 있는 이들이 있다. 다름 아닌 신령님들. 특히 코주부 신령님의 섬세한 배려는 도윤이를 위기에서 건져내고 몸과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김도윤이 똥 쌌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김도윤이 똥 쌌다

도윤이는 '아무도 모르는' 자기만의 비밀을 급기야 친구들 앞에서 노래로 부르며 은근슬쩍 고백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 노랫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모른다.

어릴 때 바지에 똥, 오줌 한번 싸보지 않은 어른이 누가 있겠는가. 도윤이에게는 코주부 신령님이 있었다면, 현실 속 아이들에겐 코주부 신령님처럼 사랑과 배려로 가득한 어른들이 곁에 있어줄 수 있기를. 이하영 지음, 61쪽, 1만원, 책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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