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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반군 "사우디·UAE 필수시설 300곳 공격 준비"(종합)

등록 2019.05.20 17: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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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AP/뉴시스】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들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2곳을 폭격했다. 사진은 2018년 6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기자회견에서 아랍연합군이 예멘에서 수거해왔다는 이란산 카테프 드론이 공개되고 있는 모습. 2019.05.15

【아부다비=AP/뉴시스】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들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2곳을 폭격했다. 사진은 2018년 6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기자회견에서 아랍연합군이 예멘에서 수거해왔다는 이란산 카테프 드론이 공개되고 있는 모습. 2019.05.15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주 사우디 아라비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300개 목표물에 대한 군사작전의 시작일 뿐이라고 1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사바통신은 이날 반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 대상에는 사우디와 UAE의 군사시설과 필수시설(vital installations) 등이 포함됐다"며 위와같이 전했다. 반군 소식통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이 작전을 중단하면 우리도 모든 군사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사우디는 지난 2015년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 등 예멘 북부 지방을 점령하자 자국 주도 아랍 연합군을 구성해 예멘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에 맞서 사우디 정유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우디 송유시설 2곳이 후티 반군의 무장 드론 공격을 받아 일시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는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에서 UAE 인근 바다에서 사우디 선박 2척 등 4척이 '사보타주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관영 SPA 통시에 따르면, 사우디는 걸프 지역의 긴장 격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걸프협력위원회(GCC) 및 아랍연맹 긴급회의를 소집한 상태이다.

통신은 살만 사우디 국왕이 오는 30일 메카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고 걸프 국가들과 아랍 국가 지도자들을 초청, 최근 걸프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격 및 그 결과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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