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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새 대통령, 의회 해산·국방장관 등 해임(종합)

등록 2019.05.20 1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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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해산은 대선공

국방장관과 정보기관 수장·검찰총장 해임

5년간 계속 동부 분리주의자와의 전쟁 종식시킬 것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취임식을 위해 키예프의 의회로 걸어가며 거리에 나온 군중들과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 의회를 해산한다고 선포했다. 2019.5.20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취임식을 위해 키예프의 의회로 걸어가며 거리에 나온 군중들과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 의회를 해산한다고 선포했다. 2019.5.2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신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키예프의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취임식을 마쳤다.

그는 취임 직후 베르호브나 라다(우크라이나 의회) 해산을 선포했다. 의회 해산은 젤렌스키 신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젤렌스키는 의회가 자신의 부를 쌓는 것만을 원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비난했었다.

그러나 의회 해산에 따른 조기총선을 언제 실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부정축재를 방지하기 위한 법을 제정하고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의 동맹세력들인 국방장관과 정보기관 수장, 검찰총장을 해임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 연설에서 또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주요 목표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동부의 분리주의자들과 5년간 계속되고 있는 싸움을 종식시키고 우크라이나 동부에 평화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영웅들이 동부에서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41살의 젤렌스키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73%의 득표율로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물리치고 당선됐었다.

젤렌스키는 이날 취임식이 열리는 의회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는 전통 대신 군중들로 가득 찬 거리를 걸어갔다. 그는 4명의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자신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온 국민들 일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가 하면 간혹 국민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 위해 멈춰 서기도 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인기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는 기성 정치에 등을 돌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의해 대선에서 포로셴코 전 대통령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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