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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철 작가, 평생 촬영한 제주 사진 3만컷 기증

등록 2019.05.20 17: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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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제주 동거미오름 일대의 전경. 서재철 作.

1980년대 제주 동거미오름 일대의 전경. 서재철 作.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서재철 작가가 50년동안 찍은 슬라이드 필름 3만컷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는 서재철 작가가 1970년 이후 제주 도내 곳곳에서 자연경관과 생물자원을 촬영한 사진자료 약 3만컷을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서 작가가 기증한 자료에는 오름과 노루, 곤충, 조류 버섯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물자원이 담겨 있다. 박물관 측은 이 자료가 향후 제주도의 변화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하게 다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은 각각의 사진 자료를 분야별로 선별·스캔과정을 통해 박물관 홈페이지 ‘사진 속 제주’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도민과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학술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료를 기증한 서재철 작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보다도 제주다움의 흔적을 기록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집념으로 현장을 찾아 다녔다"며 "앞으로도 자연분야 외에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료들도 점차 박물관에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서재철 작가(현재 자연사랑미술관장) 모습.

서재철 작가(현재 자연사랑미술관장) 모습.

서 작가는 과거 제주일보와 제민일보 등 사진기자 시절부터 제주의 풍광과 생물자원, 민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촬영 영역을 넓혀왔다.

주요 출판물로는 '제주해녀'와 '한라산 노루', '한라산 야생화', '바람의 고향 오름', '제주의 야생화', '제주의 말·노루', '제주의 곤충', '제주의 버섯', '제주의 새', '기억 속의 제주 포구' 등 20여 권의 사진집을 발간했다.

서 작가는 현재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폐교된 가시초등학교를 자연사랑 미술관으로 탈바꿈해 도민과 관광객들에 제주의 자연과 민속을 감상할 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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