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중국, 연내 타결 추진 RCEP서 인도 배제 추진"

등록 2019.05.20 19:57: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종=뉴시스】김현종(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 아일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뉴시스】김현종(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 아일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한국일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 16개국이 참가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서 인도 등을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과 인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연내 타결을 모색하는 RCEP와 관해 인도 등을 제외한 틀로 만들자고 참여국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중국이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시아 경제 연대의 주도권을 차지하고 통상마찰로 대립하는 미국을 견제할 목적이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하지만 인도를 뺀 새로운 RCEP 틀에 대해선 일본을 비롯한 RCEP 협상국 다수가 신중한 의견을 내놓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한다.

RECP는 올해 말까지 교섭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협의가 크게 진척을 보이지 않고 다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0일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을 염두에 두고 한중일이 연대해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국제 규범에 따른 무역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글로벌화 흐름에 역행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 정세가 복잡해지면서 다국간 협력주의로 가야한다며 RCEP와 한중일 자유무역시장(FTA) 협상을 가속하자고 촉구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가 가세하는 아시아 태평양의 광역 자유무역협정(FTA)이다.

2012년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계기로 협상 개시가 선언된 후 2013년 5월 1차 협상을 시작으로 지금껏 24차례 공식 협상과 13차례 장관급 회의가 열렸다.

지난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선 RCEP의 연내 타결에 대한 회원국들의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협상 계획의 기본 틀인 '2019년 작업계획(Work Plan)'을 추인했다.

RCEP를 타결하면 한국은 아세안, 인도 등 유망 시장으로 교역 및 투자선을 다변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