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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2분기 세계 무역성장세, 9년 來 최저수준 유지"

등록 2019.05.21 0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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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O "2분기 세계 무역성장세, 9년 來 최저수준 유지"

【제네바=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는 글로벌 무역 성장세가 2분기에도 9년만의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WTO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올 2분기 세계무역전망지수(WTOI)를 2010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 1분기와 같은 96.3로 평가했다. WTOI가 100보다 낮으면 성장세가 약하고 100보다 높으면 성장세가 강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WTOI를 구성하는 7개 하위 지수 가운데 상품 무역량(100.2)과 컨테이너 항구 처리량(101)은 기준점인 100을 넘었지만, 두 지수 모두 1분기의 101.9와 100.3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때 88.7을 기록한 전자제품은 96.7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점을 밑돌았고 국제항공 화물량(92.3), 자동차 생산·판매(92.2), 농산물 원자재(92.4), 수출 주문량(96.6)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WTO는 "무역 긴장이 고조되거나 거시 경제정책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무역전망은 향후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WTO는 작년 9월 올해 글로벌 무역 증가율 전망치를 3.7%로 예측했다가 지난달 2.6%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WTO는 4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무역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은 미중 무역협상 등 통상 갈등과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 등으로 2.6%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작년 3.0%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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