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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에 첫 국가트라우마센터…충청·전라·강원 등에 확대

등록 2019.05.2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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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

【세종=뉴시스】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 조직도. (표=국립부곡병원 제공)

【세종=뉴시스】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 조직도. (표=국립부곡병원 제공)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지방에서 대형 재난 등이 발생했을 때 정신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경험자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등을 지역 차원에서 지원할 권역트라우마센터가 처음으로 영남권에 문을 연다.

국립부곡병원은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트라우마(사고 후유 정신장애)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병원 내에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21일 개소식을 열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경험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 및 심리지원 매뉴얼 개발·보급, 트라우마 관련 조사·연구 활동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4월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 국가 트라우마센터가 출범한 이후 권역에 국가트라우마센터가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센터를 시작으로 국립정신병원이 있는 공주와 나주, 춘천 등에도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간 국립부곡병원은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19년 진주 방화사건 등 대형 재난·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가적 차원의 재난심리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

권역 중에선 처음으로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해 지역 내 재난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트라우마 전문가 양성 및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난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센터장은 국립부곡병원장이 겸임하고 8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팀원으로 구성된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이번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로 영남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전문적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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