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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보리서 우크라에 대한 러 긴급회의 소집안 부결

등록 2019.05.21 07: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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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취임식 물타기 작전?

15개국중 찬성 5표로 무산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당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력의 상징인 '메이스(mace)'를 들어 보이고 있다.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제6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해 "제8대 의회를 해산한다"면서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으며 기존 내각의 총사퇴를 요청했다. 2019.05.20.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당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력의 상징인 '메이스(mace)'를 들어 보이고 있다.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제6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해 "제8대 의회를 해산한다"면서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으며 기존 내각의 총사퇴를 요청했다. 2019.05.20.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20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새 공용어법에 대한 긴급회의를 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서 15개국 가운데 9개국의 찬성이 나오지 않아 이 제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반대국들은 모스크바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새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취임식을 무릅쓰고 이 날짜를 관철하려한 것은 취임식을 훼손하려는 의도라며 비난했다.

러시아는 이 날 열린 15개국 대표의 회의에서 필요한 9표의 찬성표를 얻지 못하고 5표를 얻는데 그쳤다.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벨기에, 폴란드는 제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4개국은 기권했다.

반대한 나라들은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 회의 날짜를 대통령 취임식날인 20일을 지나서 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거절했다.

바실리 네벤지아 러시아 유엔대사는 우크라이나가 정부와 언론 등에서 사용하는 공용어를 우크라이나어로 한정하려는 새 법안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어도 널리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옐첸코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대사는 "이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새 정부가 접촉을 시작하는 방법으로는 최선의 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코미디 배우출신 TV스타인 신임 대통령 젤렌스키는 이 날 취임식 직후 의회해산을 명령하고 이는 국민과의 공약이며 현역 의원들은 자신의 부를 쌓는데에만 주력해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 동안 우크라이나의 연정에 참여해왔다가 젤렌스키의 의회 해산을 어렵게 하기 위한 책략의 하나로 지난 주 연정에서 탈퇴한 PF당은 의회해산은 불법이라고 젤렌스키를 비난하면서도,  자기들은 조기 총선에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가 의회 해산명령서에 최종 서명하면,  의회는 두 달 이내에 조기 총선을 실시, 새 의원들을 선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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