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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에 멸종위기 '매'-미기록종 '진드기거미' 서식

등록 2019.05.21 1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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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303종 등 총 940여종의 희귀 동식물 관찰

멸종위기 Ⅱ급 붉은새매·흑비둘기·팔색조·두견이도 발견

【제주=뉴시스】각종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주 섬속의 섬 추자도 /뉴시스

【제주=뉴시스】각종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주 섬속의 섬 추자도 /뉴시스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 섬속의 섬 추자도에 희귀 동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면서 미치광이버섯이 자생하고 있고, 미기록종인 진드기거미와 멸종위기로 분류된 매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이 추자도 일대에서 실시해 발표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제23차 공동학술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추자도에는 식물 406종, 조류 69종, 곤충 303종, 어류 46종,버섯 69종, 거미 53종 등 940여종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은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문주란·눈향나무·섬오갈피·덩굴민백미꽃·연화바위솥·세부석위 등 6종과  특산식물인 산이대·할미밀망을 포함한 총 96과 406종이 관찰됐다.

버섯은 총 26과 42속 69종이 관찰됐다. 특히 제주도에서 2016년 한국미기록종으로 보고된 미치광이버섯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은 국가기후변화 지표종인 넓적송장벌레·남방노랑나비·물결부전나비·소철꼬리부전나비를 포함해 총 9목 77과 303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미는 총 17과 43속 53종이 관찰됐다.

【제주=뉴시스】 제주 추자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Ⅰ급인 '매' (사진= 제주 세계유산본부 제공)

【제주=뉴시스】 제주 추자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Ⅰ급인 '매' (사진= 제주 세계유산본부 제공)

특히 한국미기록종인 주머니나방 유충과 일본 고유종이면서 역시 한국미기록종인 알거미과의 진드기거미가 서식하고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조류는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Ⅰ급인 매와 Ⅱ급인 붉은새매·흑비둘기·팔색조·두견이,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멸종위기 Ⅱ급인 벌매·조롱이·섬개개비 등 10목 30과 69종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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