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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 6개월 연속 하락세…자동차산업 부진 직격타

등록 2019.05.21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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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항 감만부두. (사진=뉴시스 DB)

【부산=뉴시스】 부산항 감만부두. (사진=뉴시스 DB)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산업 수출 부진이 부산 전체 수출에 직격타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4월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0% 감소한 11억869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나라 4월 총 수출규모도 4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부산의 경우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11위, 당월 수출 증감률 기준 으로는 15위에 해당하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부산 수출규모 감소 주원인은 10대 수출품목 중 승용차(1위, -51.1%), 자동차부품(4위, -20.6%), 철강선(7위, -8.4%) 등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반면 아연도강판(2위, 9.0%), 원동기(3위, 18.7%), 선박용 엔진 및 부품(8위, 220.1%) 등 나머지 7개 품목은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7.6%), 일본(-12.6%), 베트남(-13.1%) 등이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주요 5대국 중 중국이 유일하게 선박용 엔진 및 부품 수출 증가(1178.1%) 등에 힘 입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33.9%나 증가했다.

지난 4월 부산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2억9254만 달러 기록, 무역수지는 1억558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부산의 자동차산업 수출 의존도가 15%를 웃돌기 때문에 수출 부진이 부산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며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의 한국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이 6개월 연기됐지만, 남은 기간 수출국가 다변화 및 수출의존도 탈피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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