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GD, 폴란드 LCD모듈 법인 청산…부지는 LG화학에

등록 2019.05.21 19:36: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달 이사회서 폴란드 법인 청산키로

부지는 상반기 중 LG화학에 매각할 예정

OLED 전환 속도내기 위한 결단으로 분석

LGD, 폴란드 LCD모듈 법인 청산…부지는 LG화학에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폴란드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생산법인을 청산하기로 했다. 폴란드 법인은 지난 2005년 설립된 LG디스플레이의 유럽 생산거점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폴란드 LCD 모듈 생산법인 청산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줄곧 강조해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 투자'를 위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의 생산법인은 국내에서는 파주와 구미, 해외에서는 중국 광저우(CP법인·CA법인·광저우법인), 난징, 옌타이, 베트남 하이퐁 등 8곳에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폴란드 법인의 생산공장 부지는 6월 안에 LG화학 측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폴란드 법인 청산을 계기로 OLED 중심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OLED TV용 패널을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300만대에 가까운 제품을 판매했다.

올해는 TV용 제품 라인업을 기존 4K 해상도에서 8K까지 확대하고, 휘도와 응답속도 등 성능 강화에 나선다. 월페이퍼(Wall paper)와 CSO(Crystal Sound OLED), 롤러블(Rollable)과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 확대에도 나선다.

대형 OLED 생산량 확대를 위해, 하반기부터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290만대였던 판매량을 올해 400만대까지 확대하고, 2021년에는 1000만대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P-OLED 생산량 확대를 통해 중소형 OLED 시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CES 2019'의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 "반드시 OLED 대세화를 성공시켜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우리나라가 OLED로 다시 한 번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