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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화웨이 5G통신망에서 차단할 것" 미 정부관리

등록 2019.05.22 09: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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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유럽도 화웨이 제제에 동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는 모습. 2019.05.22

【베이징=AP/뉴시스】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유럽도 화웨이 제제에 동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는 모습. 2019.05.22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 명단에 올린 가운데 유럽도 화웨이 통신장비를 5세대(5G) 이동통신망에서 차단할 것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유럽국가들이 중국 화웨이가 야기하는 위협의 심각성과 5G 이동통신망에 화웨이를 포함하는 것의 위험성에 동조하고 있다는 강한 징후들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유럽 국가들이 화웨이에 대해 전면적인 법적 규제를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많은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를 5G 통신망에서 차단(ban)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 이 관리는 화웨이 차단으로 입장을 바꿀 준비가 된 유럽 국가의 이름을 밝히기는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통신장비에 설치된 이른바 백도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거나 유출할 수 있다면서 주변국에 화웨이 불매를 촉구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국가와 정보 공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영국은 지난달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5G 통신망의 안테나와 비핵심 부문에 화웨이 제품을 쓰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화웨이 허용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은 EU 차원의 지침을 내놓지 않고 각국 자율에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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