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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모친상…내일 노무현 10주기 봉하마을 추도식 불참

등록 2019.05.22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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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에 부고 소식 알려…"담담하게 보내드렸다"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2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이재은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하고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6시다.

유 이사장은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면서 "저를 위로하러 올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했다.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제 어머니를 생전에 아셨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굳이 오시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그래도 꼭 오겠다면, 꽃이나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하기로 저희 6남매가 의견을 모았다는 점을 생각해달라.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위로 말씀과 마음의 인사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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