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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위암 모두 수술·치료 잘하는 병원 전국 86곳

등록 2019.05.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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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유방암(6차)·위암(4차) 적정성평가 공개

【세종=뉴시스】유방암, 위암 모두 1등급 기관 현황. (그래픽=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세종=뉴시스】유방암, 위암 모두 1등급 기관 현황. (그래픽=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유방암(6차)과 위암(4차) 관련 수술과 치료 등의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6곳이 두 질환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평가원은 2017년 입원 진료분에 대해 수술환자가 발생한 유방암 185기관과 위암 204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진행한 평가지표별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산출해 22일 공개했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유방암과 위암이 97.82점과 97.32점으로 1차 평가에 비해 각각 2.74점, 2.02점 높아졌다.

1등급 기관은 유방암 88기관(83.0%), 위암 107기관(95.5%)으로 전 차수 대비 유방암은 동일하고 위암은 5기관 증가했다.

유방암과 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2기관과 종합병원 44기관 등 총 86기관이었다. 제주권역 2개 기관 등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어 근접 생활권에서 암치료를 위한 병원 선택의 폭과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심사평가원은 분석했다.

평가지표별 결과를 보면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 적정성 등 주요 영역에서 전 차수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실시했는지 확인하는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이 97.7%로 1차 대비 13.2%포인트나 상승했다.

위암의 경우 암 재발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해 수술 후 8주 이내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StageⅡ~Ⅲ)'이 91.8%로 1차때보다 7.8%포인트 올랐다.

이번 평가 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내 '병원평가-평가수행항목-유방암·위암' 화면이나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 등을 통해 23일 공개된다.

유방암과 위암을 포함한 암 질환은 2017년 전체 사망자의 27.6%가 발생한 국내 사망률 1위 질병이다. 2016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2만9180명으로 전년도(21만6542명)에 비해 5.8% 증가했다.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심사평가원은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 폐암, 위암 적정성 평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박인기 심사평가원 평가관리실장은 "의료기관들의 암환자 진료에 대한 시설·장비 구축 등 시스템화를 통한 노력과 심사평가원이 수행하고 있는 적정성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통해 우리나라 암 진료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의 질과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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