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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국제상품전시회에 中기업 대거 참여…북중 관계개선 뚜렷

등록 2019.05.22 09: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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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여개 기업 참가...사상최대 규모

중국 바이주, 반나절 만에 매진

【평양=AP/뉴시스】지난 20일 북한 평양 3대혁명관에서 22회 평양국제상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 중국, 러시아 등 국가의 450여개 기업이 참여로 이번 전시회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2019.05.22

【평양=AP/뉴시스】지난 20일 북한 평양 3대혁명관에서 22회 평양국제상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 중국, 러시아 등 국가의 450여개 기업이 참여로 이번 전시회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2019.05.2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기업들의 대거 참여로 북한 평양 국제상품전시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22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평양 3대혁명관에서 열리는 '2019 춘계 국제 상품 전시회'에 북한 및 한국,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등 나라들의 450여 개 기업이 참여로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생활용품, 전자, 기계, 건축자재에서 첨단 기술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고 부연했다.

중국 기업의 이번 박람회 대거 참석은 북중 관계 개선 기류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재위반 가능성도 우려된다.

지난 20일 개막식에서 오룡철 북한 대외경제상 부상은 "평양 국제상품전시회는 국가간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경제협력과 기술교류를 추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면서 "북한은 자주, 평등, 호혜의 원칙에 따라 각국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리용남 내각 부총리, 김영재 대외경제상 등 북한 관리들이 참석했다.

이 전시회에 참여한 익명의 중국 기업가는 환추스바오에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2배가 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면서 “3대 혁명전시관내 부스는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돼 전시관 밖에도 부스들이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 기업가는 또 “중국 제품들은 큰 인기를 누렸는데 특히 중국 바이주는 전시회 오픈 반나절 만에 매진됐다”고 말했다. 

한편 평양 국제상품전시회는 북한 최대 규모 국가급 국제행사로, 지난 1988년 시작돼 매년 1회 개최된다.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연간 2회(봄·가을) 개최로 횟수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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