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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美 ICBM·SLBM 시험발사 비판 "지역정세 첨예화"

등록 2019.05.22 10: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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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패 야망 실현하려는 힘의 발로"

"새로운 핵군비 경쟁에 대한 우려 커져"

【반덴버그=AP/뉴시스】미 공군이 제공한 사진으로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시험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2019.05.10

【반덴버그=AP/뉴시스】미 공군이 제공한 사진으로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시험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2019.05.10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2일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핵공격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며, 이로 인해 지역 정세가 더 첨예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세계제패를 노린 힘의 정책의 발로'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미국이 지난 9일 ICBM '미니트맨-3'과 사거리 1만2000㎞의 SLBM '트라이던트 2D-5'를 시험발사했다고 전하며 "잠재적인 경쟁 적수들(중국과 러시아)의 보복능력을 무력화시키고 저들의 핵공격 능력을 제고하자는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은 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경제적으로나 정치군사적으로 복잡한 문제들이 겹쳐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기어이 틀어쥐려 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한 전략자산들의 연이은 시험발사는 잠재적 적수들을 제압하고 군사적 패권을 틀어쥠으로써 세계 제패 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힘의 정책의 발로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측자들은 그것이 지역정세를 더욱 첨예화시키고 국제적으로 복잡한 문제들을 산생시킬 것이며, 여러 대국의 경계심만 불러일으켜 오히려 미국을 수세에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미국의 힘의 정책에 대응한 중국과 러시아의 날카로운 반응으로 대결상황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세계적 범위에서의 새로운 핵군비경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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