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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가지 대북 평화협력사업 발표

등록 2019.05.22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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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묘목 지원,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참가 등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2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측과 계획하고 있는 평화협력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2019.05.22 (사진 = 경기도 제공)pdyes@newsis.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2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측과 계획하고 있는 평화협력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2019.05.22 (사진 = 경기도 제공)[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는 22일 인도적 물품 지원과 평화를 위한 국제배구대회 개최 등 북측과 계획하고 있는 평화협력사업을 발표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외적 상황과 남북관계의 굴곡에도 접경지역을 품은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로서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거나 구상 중인 사업을 발표했다.

도의 평화협력사업은 ▲북한 평안남도 일대 밀가루와 묘목 지원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참가 ▲'2019 아시아 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의 필리핀 공동개최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가칭 DMZ평화페스티벌) DMZ 개최 ▲개성 수학여행 등 도민 차원 상호교류 실현 등 크게 5가지다.

첫째, 도는 이달 중 북한 평안남도 일대 10억원 상당 밀가루 1615t과 산림복구를 위한 5억원 상당의 묘목 11만본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로부터 인도적 물품 지원을 요청받아 지원을 결정했다. 물품은 현재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로 이동하고 있다. 도는 향후 북측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밀가루 등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둘째, 도는 다음달 21~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와 공동 주최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참가하며, 도는 남녀선수단을 포함해 40여 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셋째, 도는 7월 필리핀에서 북측 조선아태평화위원회, 필리핀 전국언론인협회, (사)아태평화교류협회 등과 공동으로 '2019 아시아 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연다.

지난해 도는 같은 이름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북측대표단 방문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도는 올해도 북측과 심도 있는 평화협력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해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넷째, 도는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DMZ 일원에서 학술, 문화, 예술, 공연을 아우르는 종합축제를 연다.

DMZ 포럼, 세계생태평화축제, 라이브 인(Live in) DMZ, DMZ콘서트 등이 열리며, 특히 DMZ 포럼에 북측 인사가 토론 패널로 참가해 북한 경제에 대해 논한다.

도는 대규모 행사 준비를 위해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중심으로 문화·예술분야 인사가 참여하는 '9·19 1부년 기념행사(가칭 DMZ평화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섯째, 개성 수학여행 등 북측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도민 차원의 상호교류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있다.

이 부지사는 "인도적 지원에서부터 문화·체육·학술에 이르는 평화협력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남북평화협력 분위기가 한반도에 확산되고 나아가 전 세계로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 중인 사업들이 추가적으로 있지만 중앙정부와 협의해 크게 5가지만 발표하기로 했다"며 "일전에 발표한 옥류관이나 마라톤대회 등은 가능한 한 실현될 수 있도록 북측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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