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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北과 대화 모멘텀 유지 입장에 변화 없어"

등록 2019.05.22 11: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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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발언, 도발로 판단한 것 아냐…조건을 말한 것일뿐"

외교부 유출자 색출 보도 관련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

【서울=뉴시스】청와대 본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10.

【서울=뉴시스】청와대 본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10.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2일 북한의 추가 도발이 계속되지 않는 한 한미 간에는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가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도발로 판단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미 간에는 북한의 상황과 그에 대한 대응에 대해 일관되게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 발사 부분들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하고 면밀하게 주시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한미 군 지휘부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한미 간 대응을 높게 평가하며 "긴밀한 공조와 협의 속에 차분하고 절제된 메시지를 냄으로써 북한이 새롭게 더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4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한미가 도발로 규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한미간 공조를 통해 도발로 판단한 것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문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도발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도발이 있게 된다면'이라는 조건을 말한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맥락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기존 2차례 발사체 발사의 경우 도발로 간주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두 번째 발사체 발사가 있었던 지난 9일 KBS 대담에서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둘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한 정보 유출자 색출에 나섰다는 한 보도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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